바울은 말하기를, “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 (고전 2:2) 고 했습니다.
루터는 말하기를,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 안에 참 신학과 참된 하나님 지식이 있다” 고 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계시의 목표요, 내용입니다.
성경은 그리스도 중심적(Christocentric)이고, 그리스도 완결적(Christotelic)으로 보아야 합니다.
언약의 중보자이신 그리스도 없이, 성경은 닫힌 책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오늘날 설교와 성경읽기는 윤리 도덕화, 모범화, 심리화에 물들었습니다.
“아브라함을 본받자”는 외침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 거기에는 생명이 없습니다. 구원이 없습니다.
성경은 단순히 위인전집이 되었고, 교장 선생님의 훈화가 되었습니다.
믿음은 적극적 사고방식으로 곡해되었고, 십자가의 의미는 희생정신으로 변질되었습니다.
신학은 철학과 사변에 물들어, 더 이상 죄와 십자가를 다룰 여지가 없습니다.
십자가 없는 영광을 추구한 중세의 신학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부족하지만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말씀의 은사를 나누려고 합니다.
혹 도움이 되신다면, 기쁘겠습니다.
우선, 매일 아침 제가 묵상한 말씀을 나누려고 합니다.
말씀이 하루를 사는 동력이요, 나침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또 기회가 되는대로, 설교나 성경공부를 실으려 합니다.
저와 같은 고민을 하시는 분들에게 유익이 될까 합니다.
“우리는 거지입니다”(M. Luther)
작은 것 하나도 하나님으로부터 받지 않으면, 우리가 가진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약속과 성령님의 은혜를 구할 뿐입니다.